C형(우울질)의 일반적 특징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사람
C형은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나 같은 사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라며 우울해한다. C형은 자신에 대한 높은 기대치 때문에 자신을 학대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C 형에 대한 지나친 압박은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줄 수 있다. 기대치가 높다는 것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완벽함을 뜻한다. 그래서 항상 "왜 그것이 그렇게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어야 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분명한 자료를 주어야 한다. C형은 사물의 근원과 원리에 대해 알고 싶어 하고 깊이 생각하여 그 원리를 발견한다..
이론을 정리하고 원리를 발견하여 인류의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들 중에 C형이 많다. 그러나 정작 C 형은 자신이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의심한다. 그만큼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뜻이다.
왕성한 정신 활동을 하는 사람
C 형은 사상 체질로 보면 소음인에서 해당한다. 소음인의 이목구비는 안으로 몰려 있고 질서 정연하게 조직되어 있어서 깔끔한 인상을 준다. 보편적으로 피부가 희고 촉촉하며 기온이 하초로 내려가기 때문에 신장 기운이 강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왕성한 정신 활동을 할 수 있다.
소음인은 추위를 많이 타고 골격은 크지 않으며 걸음걸이는 압축을 중심으로 소리가 나지 않게 바닥을 쓸듯이 걷는다. 타인이 자신에게 신경 쓰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도 있지만 중심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중한 사람
C형은 신중한 사람이다. 그래서 논리적이지 않은 것을 강압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마음의 문을 닫는다. C 형의 이러한 신중한 면을 까다롭다고 평가절하하여 기질의 강점들을 살리지 못한다면, 단점이 극대화되어 비판적 방관자의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시 말해 C 형이 지닌 사고력과 예술적 기질을 살리면 세계적인 학자나 예술가가 되지만,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지나치게 드러나면 세상 사람들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염세적인 경향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C형은 자기 자신이 귀한 존재임을 기억하면서 단점을 인내와 훈련으로 극복해야 하고 가족들은 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로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신중형(C) 우울질
언어적 특징 1 "조용히 짧게 말할게"
C형은 자신의 말이나 그 내용이 남에게 공개되는 것을 꺼려해서 낮은 톤으로 말한다. 뿐만 아니라 필요한 사항 외에는 말을 잘하지 않아서 무뚝뚝한 인상을 준다. 그것은 그들이 무뚝뚝해서가 아니라 언제나 해야 할 것만 하기 때문이다. 항상 이들이 우선시하는 필수 항목은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 세부 지시 사항 같은 현실적인 것들일 뿐이다. 똑같은 말을 해도 이들은 말의 앞뒤에 미세 욕을 쓰거나 과장하여 말하지 않는다.
언어적 특징 2 "질문이 있습니다."
C형은 자신에게 맡겨진 일은 무엇인지, 왜 내가 그것을 해야 하는지, 자신과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질문한다. 이들은 잘 모르는 것은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다. 학문적인 부분에서도 이들의 연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궁금한 것은 속이 풀릴 때까지 물어본다. C형을 대하는 사람들은 천천히 차분하게 세부 사항을 육하원칙에 의해서 설명해 주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언어적 특징 3 "전하, 그리 하시지 마옵소서."
C형은 사람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상대가 어른이라 할지라도 잘못된 부분을 바르게 잡는 데에는 직언을 아끼지 않는다. 임금이 그릇된 판단을 할 때 C형은 "전하 그리하지 마옵소서"라고 할 것이고, D형은 "차라리 소신들을 죽여주시옵소서"라고 할 것이며, S형은 D형의 이 말에 곧바로 "통촉하여 주시옵소서"라고 할 것이다. 조선 왕조 때 귀양 가서 유배 문학을 이룩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C형이다. 정약용은 600권의 저서를 남겼고, 그의 형 정약전도 흑산도에서 "자산어보"를 남겼다. C형의 추사 김정희도 제주도로 유배 가서 추사체를 완성했다. 정신이 맑고 의지가 강하며 반듯한 사상 위에 스스로의 삶을 실천해 나가는 C형들은 지금도 사회를 바르게 세우는 마지막 도덕적 보루이다.
언어적 특징 4 "숫자가 중요해"
C형의 언어에는 수치가 항상 등장한다. 몇 년, 몇 개, 몇 원, 몇 쪽과 같은 정확성을 필요로 하는 수치가 항상 등장한다는 것은 이들이 신중한 성격임을 의미한다. 이들과 대화할 때에는 자료나 수에 있어서 정확성을 기해야 한다. 심지어 이들은 전철역에 있는 계단의 개수를 세기도 하고, 상대가 말하는 동안 자주 쓰는 단어의 수를 세기도 한다.
언어적 특징 5 "내가 할게!"
C형은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이라 일을 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끝까지 책임을 지고 일을 완수해 낸다. 그들은 책임감이 너무 지나친 나머지 미련할 정도로 남의 짐까지 짊어지고 고통을 겪기도 한다. C형의 마음속에는 의협심이 있어서 남의 일, 심지어는 남의 빚까지도 자기의 몫인 양 책임을 진다. C형은 무거운 초과 수하물들을 묵묵히 감당해 낸다. 이것이 C형의 강점이고 매력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걸 감당하다 보면 항상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야 한다.
C형의 비언어적 특징
내색을 하지 않을 때
C 형은 좋다는 것인지 나쁘다는 것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내색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들과 대화할 때는 내용에 집중해야 한다. C형은 대화 도중에 상대의 눈을 바라보지 않는다. 눈 똑바로 뜨고 상대를 보는 듯한 태도를 불편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상대를 보면서 말을 하는데 도중에 갑자기 초점이 바뀌면 이는 상대의 말에 어느 부분인가가 미심쩍거나 불확실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럴 때 C형들이 어떤 부분에서 의문을 가지고 있는지 중간에 되짚어 보고 정확한 이해를 하게 한 뒤에 다시 대화를 잇는다면 C형들은 이리한 당신에 대해 신뢰감을 갖게 될 것이다.
자리 배치를 할 때
C형은 폐쇄적이다. 이들은 자신이 드러나는 것을 싫어한다. 이들은 될 수 있으면 어두운 곳이나 잘 드러나지 않는 곳에 자리 배치를 해주면 고마워한다. 자신이 행동이 남에게 관심거리가 되는 것도 싫고, 자기 물건조차 보여주기 싫어한다. 그래서 안전한 자리라고 생각되는 곳에서 일하게 해야 한다. 특히 간섭하고 명령하는 사람들로부터 떨어져 홀로 일하게 해주면 이들의 능률은 향상되고 마음 편하게 일에 집중한다
고민할 때
C형은 즐거운 일은 얼굴에 드러나지 않으나 불편한 일은 잘 드러난다. 이들은 몸이 의자 깊숙이 묻힐수록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표시이다. 사람의 등에는 독맥이 흐른다. 독맥은 주도성이 강한 에너지이다.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되면 사람은 등이 펴지고 어깨가 활짝 젖혀진다. 그러나 등이 굽어지거나 등 부분이 의자에 깊숙이 파묻히는 것은 지금 자기 뜻대로 상황이 전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이 고민하는 모습조차 누군가가 아는 것을 그리 반가워하지 않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얼굴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 있지만 의자에 깊이 등을 대고 있는 C형을 보면, 조용히 시간을 만들어 고민을 함께 나누려 한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
C형은 글자를 쓸 때 한 글자마다 힘 있고 또박또박 쓰며 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C 형은 이처럼 시스템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이다. 이들의 창의성은 시스템화되어야 하고 이론은 실행으로 옮겨져야 한다. 그들은 독창적이기는 하나 튀는 것을 싫어하고, 창의적이기는 하나 사회 규범을 깨뜨리기를 싫어한다. C형은 노트 정리를 할 때에도 I형이나 D형처럼 산지사방으로 흩어지게 메모한 뒤에 그것을 찾느라고 고생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또박또박 힘 있게 글을 쓰고, 그어진 줄을 넘어서지 않는다. 넘어가지 말라고 만들어 놓은 줄이나 칸과 같은 사회 규범을 선천적으로 잘 지키는 사람들이기 때문 때문이다
C형은 스스로 한 약속까지 항상 메모하거나 휴대전화의 일정표에 입력해 놓는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약속을 이행한다. C 형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을 신뢰하고 그들과 무언가를 추구하려고 한다.
<기질에 맞게 하브루타 하라!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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