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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에 대하여

하브루타 코치 되기 - 기질에 따라 경청하기 5

by 권씨아제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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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이들에게 공감하며 경청하라!

공감 경청은 아이가 한 이야기 속에 담긴 긍정적인 의도를 듣고 반응해 주는 것이다. 긍정적인 의도란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듣는 것을 의미한다.

  공감 경청을 하지 못한 대화 공감 경청을 한 대화
상황 1 아이 : 엄마 나 학교 다니기 싫어. 애들이 놀려.

엄마 : 무슨 소리야? 학교는 다녀야지. 학교 안 다니면 나중에 어떻게 먹고 살래?


아이 : 엄마 나 학교 다니기 싫어. 애들이 놀려.

엄마 : 우리 이쁜이가 친구 때문에 속상하구나. 우선 저녁을 먹자꾸나. 그리고 어떻게 하면 친구들하고 잘 사귈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볼까? 
상황 2 아이 : 엄마! 난 영어는 재미있는데, 수학은 싫어.

엄마 : 무슨 소리야? 수학을 못하면 대학에 들어가기 힘들어. 수학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해야 되는 과목이야!
아이 : 엄마! 난 영어는 재미있는데, 수학은 싫어.

엄마 : 영어는 재미있는데 수학이 어렵구나. 그런데 영어는 어떻게 그렇게 잘하니? 

[상황 1]

이 아이는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를 아이들이 놀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원래의 마음은 친구와 사귀면서 학교를 잘 다니고 싶다는 것이다. 이것이 긍정의 의도를 듣는 것이다.

이 경우, 학교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원인이 친구 문제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아이의 하브르타 주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잘 사귀기가 된다. 이럴 때 지혜로운 하브루타 코치는 "일단은 저녁을 맛있게 먹고, 어떻게 하면 친구들하고 잘 사귈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찾아볼까?"라고 말하며, 아이의 가려운 데를 긁어 준다. 이것이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며 대화하는 공감 경청이다.

[상황 2]

이 아이의 속내는 수학도 영어처럼 재밌게 잘하고 싶다는 것이다. 우선 아이의 말과 똑같이 대답을 해준다. 사람은 자기가 말한 대로 따라서 말해 줄 때 상대가 자신을 이해해 준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백-트레킹 기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학부터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고 있는 영어부터 화제로 삼아 영어가 좋은 이유를 물어본다. "엄마, 영어는 선생님이 재미있게 가르쳐 주셔. 그리고 내가 발음이 좋고, 목소리가 예쁘대, 애들이 다 그래.", "아하, 우리 딸이 영어 발음이 좋구나! 엄마도 내 목소리가 예쁜 것은 알았는데, 영어 발음까지 좋은 줄은 몰랐네. 수학도 영어처럼 목소리로 하면 좋을 텐데, 수학을 영어처럼 잘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라고 말하면서, 아이 스스로 수학을 재미있게 잘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묻는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결 방법을 찾고 그중에서 쉽고 재미있게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해 나가면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책 기질에 맞게 하브루타 하라!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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