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특징은, 13세 때 결혼식처럼 진행하는 유대인의 성인식을 들 수 있다.
유대인들은 이 독특한 성인식을 통해 박해받고 고난 받았던 유대인의 정체성을 자녀들에게 다시금 일깨워주고, 지금까지 부모의 인도로 하나님을 만나왔던 자녀들이 직접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의식은 축복문 낭송, 설교, 테필린 수여, 축하 파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성인식이 끝난 후에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의미로 시계와 여행, 종잣돈을 선물로 받는다.
두 번째 특징은, 히브리어로 '철면피'를 뜻하는 '후츠파 정신'이다.
후츠파 정신은 어디에서나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밀고 나가는 유대인의 정신을 담고 있으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발전시키며,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갖도록 한다.
세 번째 특징은, 둘씩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며 토론을 통해 배우는 유대인의 공부법인 '하브루타'다.
하브루타는 탈무드의 내용을 심오하게 이해하기 위한 교육방법으로써 서로 가르치고 서로 배우는 효과가 있으며, 인성과 창의성을 계발시켜 주는 토론 학습법이기도 하다. 유대인은 오랜 세월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면서 핍박을 받아왔는데 재물과는 달리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은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것이었기에 배움에 최선을 다했다. 또한 유대인에게 배움이란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찬미하는 일료 여겨진다.
'주입식 암기식'으로 상징되는 한국인의 교육과 '하브루타'로 상징되는 유대인의 교육을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한국인의 교육은 아직도 공급자인 선생님이 중심이 되어 일방적인 강의로 이루어진다. 남다른 집중력을 가진 아이라면 몰라도 조용히 앉아 듣는 둥 마는 등 하고 있거나 졸고 앉아 있기 일쑤다. 특징은 도서관에서 조용히 혼자 공부하기,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만 '저요, 저요'라며 말하고, 학교 갔다 돌아오면 '선생님 말씀 잘 들었니?'라고 묻고, 부모들은 자녀가 남보다 뛰어난 아이가 되길 바란다.
유대인의 교육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주제애 대해 미리 조사하고 교실에 와서 서로 토론하면서 더 깊은 내용을 알아가는 수요자인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시끄러운 교실, 쌍방 소통, 예시바에서 짝지어 공부하기, 질문을 하기 위한 '저요, 저요' , 학교 갔다 돌아오면 '선생님에게 무슨 질문을 했니?'라고 묻고,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남과 다른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책 하브루타 일상 수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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