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멀리 다른 세계로 데려다주는 데 있어 책과 같은 배는 없다. -에밀리 디킨슨-
내 아이는 책을 어떻게 읽고 있나요?
절실히 공감하고 밑줄 그어가며 읽은 책에서 얻은 내용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지 못하고 머릿속에만 정리해 두지는 않는가요? 책을 읽으며 생겨난 의문들, 논의할 거리들을 스스로 고민해 보거나 타인과 나눌 때 책을 통한 성장은 더 크게 일어납니다. 책을 읽으며 감동을 받고 그냥 책장 한편에 꽂아두는 것 이상의 의미입니다. 배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 내용에 대해 깊이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하며, 이를 자신의 기존 경험과 서로 관련시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으로 책을 읽는 목적입니다.
책과 세상을 연결해 주세요.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책 그 자체보다는 책 읽기를 통한 아이와의 대화에 있습니다. 그 책을 매개로 하여 아이와 소통하는 것이 책 읽어주기의 묘미입니다. 아이는 엄마와의 소통을 통해서 세상과 연결해 나가는 것입니다. 결국 책 읽기는 세상과 자신을 연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책을 통해 다른 사람, 사회와 더 의미 있고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한다면 책은 단지 글자가 씌어 있는 종이에 불과합니다.
책을 읽다가 밑줄을 긋고, 느낀 점을 여백에 적는 것은 그 글을 통해 나와 세상을 연결하기 위해서입니다. 책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 나와 사회를 연결하기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한 연결의 기반이 되는 소중한 습관을 형성해 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입니다. 책을 넘어서서 아이와 함께 그것을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는 세상과 글을 연결하는 연습인 것입니다.
결국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예요.
아이들은 친구들과 책을 매개로 대화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성장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법, 공감해 주는 법, 의견을 함께 모으는 법 등 대화 속에서 조금씩 자라게 됩니다. 탈무드를 학습하는 유대인도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아닌, 대화와 경청, 질문과 토론을 통해 깨닫는 진리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합니다.
결국 우리는 '책을 읽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누군가와 자신의 생각을 나누며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것에 궁극적인 의미를 두어야 합니다. 독서를 바탕으로 내 안에 수많은 이야깃거리와 생각거리가 생겨나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독서의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텍스트를 읽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며 스스로의 질문을 끄집어내어 이를 대화로 확장시켜 나가는 하브루타는 참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아이의 마음을 여는 하브루타 대화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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