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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에 대하여

하브루타로 생각 나누기 - 1 질문 만들기

by 권씨아제 2025.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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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동의 동기를 자신의 내부에서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

나만의 질문 노트를 만들어요.

말로 질문을 던지는 것도 아이들의 사고능력 확장에 큰 의미가 있지만,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질문을 직접 적어보는 것은 질문의 깊이를 더해줄 수 있습니다.

일단 자유롭게 질문 노트를 하나 정해서 질문을 만들어보면 좋습니다. 질문 만들기를 처음 지도할 때에는 책을 읽어주거나 읽기 자료를 읽고 생각나는 질문을 우선 적어보게 합니다. 가정에서 엄마와 함께할 때 유의할 점은 질문을 아주 잘 만들거나 많이 만들라고 다그치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가 지겨워하면 질문 만들기는 조금씩 쉬어가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도 질문 노트를 만들어 질문을 적어보면 좋습니다. 읽은 책에 대한 질문도 좋고, 엄마의 삶에 대한 질문도 좋습니다. 엄마가 질문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면 아이는 저절로 따라 하게 됩니다.

질문 카드를 활용해요.

질문카드를 만들어서 그 카드를 참고하여 질문을 만들어보게 하면 질문 만들기 능력이 향상됩니다. 질문 카드는 아이들이 질문에 익숙해지도록 도우며, 깊고 의미 있는 질문을 생성해 내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질문카드는 사실 질문, 생각 질문, 적용 질문 이렇게 3가지로 분류하여 활용합니다. '사실 질문'은 글 안에 답이 뚜렷이 나와 있는 질문이고, '생각 질문'은 그 안에 답이 나와 있지 않지만, 생각을 통해서 자기만의 답을 찾아갈 수 있는 질문입니다. '적용 질문'은 나와 우리의 삶에 적용시켜서 만들 수 있는 질문이며, "내가 00이라면 ~", "우리라면 ~"과 같은 형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어린 아이들이라면 '사실 질문'은 답이 글에 쏙쏙 나와 있으니 '쏙쏙 질문'으로, '생각 질문'은 답을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하니 '곰곰 질문'으로, '적용 질문'은 '나라면 ~'과 같은 형태이므로 '라면 질문'으로 이름을 붙여도 좋습니다.

'사실 질문'을 만들고 그에 대한 답을 발견해가다 보면 아이는 어느새 책의 내용을 속속들이 알게 됩니다. 주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의 육하원칙과 연결한 질문들입니다. '생각 질문'은 책에 답이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기 나름의 답을 찾아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생각 질문은 표현의 의미, 느낌, 의견, 장단점, 문제 해결의 방법, 원인, 가치 등을 묻거나 비교, 가정, 추리, 유추하여 묻는 질문들이 포함됩니다. '적용 질문'은 말 그대로 나, 너, 우리의 삶에 적용하여 만드는 질문입니다. 아이들 자신이 책에 나오는 인물이 되어 그 입장을 생각해 보고, 또 다른 문제 해결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질문입니다.

깊고 의미 있게 질문해요.

아이들이 질문에 익숙해지게 하는 것만으로도 생각하는 습관 형성의 50%는 완성입니다. 질문 습관을 가지도록 이끌면서 깊이 있게 질문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질문 하나에 간단하게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질문에 생각을 거듭 더하여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어보는 것입니다.

가정에서의 하브루타가 지니는 강점은 엄마가 아이와 함께 일대일로 깊이 있는 질문과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처읍부터 모든 아이에게 깊이 있는 질문과 답변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스스로 질문하고 대화와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기까지는 부모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하나의 질문에 대한 서로의 깊이 있는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해 주면 아이들의 대화는 달라집니다.

<아이의 마음을 여는 하브루타 대화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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