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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에 대하여

하브루타 수업

by 권씨아제 2025. 1. 7.

1. 하브루타란?

하브루타는 유대인의 학습법이다. 하브루타는 둘이서 같은 장소에서, 같은 텍스트를 두고, 질문하고 논쟁하는 학습법이다. 친구에게 배우면서, 친구를 가르치는 학습법이다. 유대인 격언 중에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면 모르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친구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고가 명확해지고, 배운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2. 하브루타 수업의 장점

  1. 교사 입장에서 수업 준비를 위한 별도의 추가 부담이 없다. 교과서를 읽게 하고, 질문을 만들게 하고, 짝과 토론하게 하면 된다. 
  2. 학생 입장에서 수업 시간 외 별도의 과제가 없다.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읽으면서 질문을 만들고, 토론하면 된다.
  3. 수업 시간에 교과서 활용도가 높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은 교과서를 읽고, 질문을 만들고, 친구 가르치기를 한다.
  4. 무임승차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짝 활동 중심인 하브루타는 2명이 질문을 만들고 논쟁하기 때문에 소이자가 발생하기 어렵다.
  5. 과정 중심 평가와 연계 효과가 높다. 
  6. 학습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24시간 후에 기억할 수 있는 내용은 듣기는 5%, 토론은 50%, 친구에게 설명하면 90%라고 한다.
  7. 수업시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15분 내외라고 한다. 토니 부잔은 '성인은 90분을 이해하며 들을 수 있지만, 20분만 기억하며 듣는다'라고 했다. 그래서 밥 파이크교수는 90:20:8의 법칙을 주장했는데, 어떤 교육도 90분을 넘기지 않고, 20분마다 변화를 주며, 8분마다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3. 하브루타 수업 모형

하브루타는 같은 텍스트를 읽고, 2명이 서로 질문하고 논쟁하는 공부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하브루타는 기본적으로 '개별 활동-짝 활동-모둠 활동-발표 및 쉬우르'의 순서로 진행한다.

  • 1단계 개별 활동 - 개별적으로 교재를 보면서 질문을 만들거나, 논쟁의 근거를 생각하는 단계이다. 
  • 2단계 짝 활동 - 개별활동을 바탕으로 2명이 짝을 지어 각자의 생각을 나눈다, 서로 이야기 하고, 질문하고, 논쟁하면서 좋은 내용을 뽑는다.
  • 3단계 모둠 활동 - 일반적으로 4명이 하나의 모둠을 이루는데, 짝 활동을 통해 만든 질문이나 근거를 다시 모둠에서 논쟁을 거쳐 좋은 내용을 뽑는 단계이다. 
  • 4단계 발표 및 쉬우르 - 모둠 활동에서 선택된 질문이나 근거를 칠판에 판서하고 발표한다. 뱔표 후 학생들 간에 질문이나 전체 토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쉬우르는 교사가 중심이 되어 질문과 토론으로 연결시키거나, 정리를 해 주는 단계이다.
  • 그리고 매 단계마다 생각하고, 토론한 내용을 항상 활동지에 쓰게 한다. 

<책 이성일 저, 얘들아 하브루타로 수업하자!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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