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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관련 이야기

슬기로운 은퇴 생활 - 은퇴 생활의 복병, 자녀 지원

by 권씨아제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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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투자증권 100세 시대연구소의 슬기로운 노후생활에서
  • 20세 이상 인구의 7.5%(약 314만 명)가 부모의 도움으로 생활, 3040 캥거루족도 65만 명에 달해 캥거루족이 더 나이 들어가고 더 많아지는 추세
  • 최근 실시한 5060세대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녀를 결혼까지 지원하겠다는 답변이 34.2%로 가장 많이 나옴
  • 연간 대학등록금이 평균 680만 원, 물가상승분을 감안하면 자녀 1인당 4년간 약 3천만 원정도 필요
  • 주택마련, 평생지원을 포함하면 부모 3명 중 2명은 자녀가 결혼할 때까지 지원할 생각을 가지고 있음
  • 자녀 지원을 위한 계획은 반드시 자신의 은퇴자산과는 분리된 별도 자금으로 균형감 있게 대응하기 바람.

3040 캥거루족 65만명

  • 캥거루족은 자립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독립적으로 생활하지 않고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20~30대의 젊은이들을 일컫습니다.
  •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인구·가구 기본항목)’에 따르면 면 20세 이상 인구의 7.5%(약 314만 명)가 부모의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중 38.9%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데요. 30대 중 7.0%, 40대 중 2.2%도 캥거루족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중으로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 3040 캥거루족이 65만 명에 달 하고 있습니다.
  • 고령화, 청년실업 등으로 청년세대들의 사회 진출이 늦어지면서 성인 자녀 부양이 부모세대가 은퇴한 이후에도 부담으로 가중되어 가는 모습입니다.

은퇴생활의 또 다른 난관, 자녀 지원

  • NH투자증권 100세 시대연구소 5060 세대 설문조사(2021년 8월)에 따르면 ‘결혼까지(34.2%)’ 지원하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주택 마련까지(27.6%)’ 지원하겠다는 답변이 두 번째 순위를 기록했는데요. 부동산 가격의 상승추세를 고려했을 때 부모의 지원 없이 자녀세대들 이 주택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으로 ‘취업 전까지(20.5%)’, ‘학업 마칠 때까지(10.7%)’ 순으로 나 타났습니다.
  • 50대 이후에도 자녀가 대학에 다니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학등록금 등 자녀 학업비용부터가 은퇴 이후 주요 부담이 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또한, 결혼비용, 주택마련 비용 등 성인이 된 자녀에 대한 지원이 은퇴생활의 또 다른 난관이 될 수 있습니다.

자녀 대학 등록금, 1인당 3천만 원

  • 예전에 비해 결혼연령, 출산연령이 늦어지면서 퇴직을 한 5060 세대의 자녀가 학업을 마치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학 등록금은 꽤 많은 비용으로 가계에 부담이 됩니다.
  •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2023년 연간 대학 평균등록금은 680만원으 로 4년간 2,720만 원 소요가 예상됩니다. 그동안 코로나19 이후 상당수 대학들이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했음에도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물가상승을 고려해도 대략 자녀 1인당 4년간 약 3,000만 원 정도가 필 요해 보입니다. 국공립은 연 421만 원으로 부담이 좀 덜하지만 의학계 열은 연 979만 원으로 6년간 약 6천만 원 정도 필요합니다.
  • 교육부는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가구를 지원하기 위하여 중위소득 2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자녀수에 따라 다양한 국가장학금 제도를 마련하였습니다. 지원 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꼭 한 번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결혼 비용 평균 3억 3,050만 원

  • 앞서 5060 세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 3명 중 2명(65.2%)은 자녀가 결혼할 때까지 또는 결혼을 한 이후(주택마련 또는 평생)에도 지원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런데, 이 결혼비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가 발표한 ‘2023 결혼비용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 총 결혼비용은 3억 3,050만 원에 달했습니다. 결혼비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신혼집 비용(2억 7,977만 원, 84.7%)이었고, 나머지 결혼 비용은 5,073만 원입니다.
  • 신혼집 비용이 부담되다 보니 ‘작은 결혼식’에 대해 응답자의 91.3%가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등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결혼을 간소화하려는 움직임은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가다 보니 부모 지원 없이 결혼하기가 쉽지 않고, 자녀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결혼비용 지원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혼 지원은 반드시 별도 자금으로

  • 앞서 살펴본 자녀들의 학업비용이나 결혼비용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부모들이 마음의 빚으로 담아두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자녀의 주택마련을 지원할 생각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취업이나 결혼이 늦어진 나이 든 자녀의 생활비를 지원해야 하는 상황도 얼마든 지 생길 수 있습니다.
  • 은퇴 이후 자녀로부터 지원을 받기보다는 지원해주고 싶은 것이 현재 은퇴를 앞둔 부모 세대에게 닥친 현실입니다. 다만 부모들의 은퇴생활을 위한 자산과 자녀 지원을 위한 자산의 목적을 명확하게 구분을 지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대응하다 보면 자녀지원으로 인해 부모의 안정된 은퇴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결과적으로 다시 자녀에게 부담을 주는 상황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자녀 지원 계획은 반드시 자신의 은퇴자산과는 분리된 별도 자금으로 균형감을 가지고 대응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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