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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에 대하여

기질에 맞게 - 하브루타로 C형(신중형, 우울질) 아이 키우기 2

by 권씨아제 2025. 1. 24.

C형 자녀와 S형 부모 - 신중형 자녀와 안정형 부모

간섭하지 않고 방임하는 S형 부모와, 간섭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살아가고 싶은 C형 자녀와의 관계는 상호 보완적이다. C형 부모가 S형 자녀에게는 게으름을 피우지 말라고 잔소리를 쉴 새 없이 늘어놓지만, 반대로 부모가 S형일 때 C형 자녀는 편하다.

C형 자녀에게는 알아서 자기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S형 부모의 방임이 도리어 좋은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C형 자녀가 사회생활에서 상처를 입고 돌아왔을 때조차 내버려 두는 S형 부모의 기질 때문에 아이는 혼자 아픔을 이겨내야 한다. 그래서 S형 부모는 항상 C형 자녀가 불안한 눈빛을 보이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는지. 관심을 갖고 살펴보아야 한다. C형 자녀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불편한 것은 없는지, 모자란 것은 없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세밀히 살피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이 경우 "가정 십계명"과 같이 가족이 지켜야 할 규칙을 만들고 함께 지켜나가면 S형 부모도 C형 자녀도 서로 편하고 좋다. 교육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에는 C형 자녀에게 맡기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반드시 부모에게 말하기로 사전에 약속하는 것도 필요하다. 잘 치우지 않는 S형 부모이지만, C형 아이를 위해서 집안 환경을 깨끗하게 해 주고, 좋아하는 TV를 소리 줄여 주는 배려도 해야 한다. C형 자녀는 기질적으로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가능한 한 게으른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C형 자녀와 C형 부모 - 신중형 자녀와 신중형 부모

같은 기질을 가진 C형 부모와 C형 자녀는 가장 최상의 관계가 될 수 있다. 이들은 서로 깊은 질문과 진지한 토론을 할 수 있어 하브루타가 가장 잘된다. C형 부모는 아이가 학교에서 소외당하거나 상처받는 일이 생겼을 때 그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공감의 위로가 된다. 그러나 C형 부모는 대면하기 싫은 자신의 모습을 아이를 통해 보기 때문에, 아이보다 더 괴로워하기도 한다. 그럴 경우 아이는 부모에게 말하는 걸 꺼리게 된다.

C형은 측은지심이 많고 정의롭고 눈물이 많다. 그러나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사랑하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외부 환경에서 사랑하기가 기질적으로 쉽지 않다. 따라서 부모가 사랑하며 사랑하는 모습을 실천할 때 아이도 사랑을 배우게 된다.

C형 자녀는 밥상머리 하브루타를 통해 부모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질문을 주고받는 것이 좋다. 이때 부모의 일방적인 자기 성공담이나 지식 전달은 피하고, 아이가 배우고 싶어 하고 알고 싶어 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이 좋다. 이러한 작은 습관이 세계적인 학자들의 학문적 기초가 되었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C형 자녀에게는 성공 경험이 보약이다. 작은 일을 성취했을 때 부모는 반드시 성공하였음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작은 성공 경험이 C형 아이에게 두려움을 없애주고 자신감을 갖게 만들어 준다. 질문하는 C형이 인재가 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부모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책 기질에 맞게 하브루타 하라!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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