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에 맞게 - 하브루타로 S형(안정형, 점액질) 아이 키우기 1

S형 자녀와 D형 부모 - 안정형 자녀와 주도형 부모

부모가 자녀에게 화를 내거나 비인격적 압박을 가장 많이 가할 수 있는 관계가 D형 부모와 S형 자녀이다. 급하고 주도적인 D형을 만나면, 느리고 수동적인 S형 자녀는 언제나 압박을 받는 입장이 된다. S형이 윗사람이고, D형이 아랫사람이어도 마찬가지이다. D형 부하가 상사 대신 일을 처리하고 조직을 이끌어 가는 경우에도 S형 상사는 자존심이 상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일을 처리해 주는 D형에게 감사해한다.

느리게 움직이고 자기 의사가 명료하지 않으며 질문을 해도 바로 답하지 않는 S형 자녀를 보면, D형 부모는 화부터 날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억압하고, 자녀는 두려워하니 서로 대화하기가 쉽지 않다.

엄마와 아빠가 싸울 때, D형 자녀는 적극적으로 말리고 재판관이 되어 잘못한 쪽의 사과와 행동 수정을 요구함으로써 싸움을 평정한다. I형 자녀는 눈문을 흘리면서 약한 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이해시킨다. S형 자녀는 그 피해가 자신에게 돌아올까 봐 싸움의 추이를 가만히 지켜보면서 어느 편에 서야 자신이 살아남을 것인지를 생각한다. C형 자녀는 부모의 갈등이 자신 탓이라고 여기고 숨죽여 운다. 이처럼 S형에게는 생존이 가장 중요한 가치다. 때문에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는 것보다 독립적 생존의 욕구가 강하다. 즉, 분화를 잘하는 것이다. 평소에는 우유부단한 것 같아도, 자기 생존에 위협을 느끼면 상상 외로 빠른 결단을 내리고 행동한다.

질문받는 것을 싫어하는 S형 자녀에게는 둘 중에 하나를 택하도록 질문하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그것을 고른 이유가 뭐니?"하고 내면의 욕구와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질문을 한다. S형 자녀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보다 시킨 일만 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말수도 적고 조용하기 때문에 괜찮은가 보다 그냥 간과하기 쉬운데, S형 아이들이야말로 돌봄이 가장 필요하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고 할 일이 많다. 특히 이 아이들은 인류가 먹고 살 가장 기초적인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초 산업 일꾼들이다. 장래에는 로봇 및 드론 제작과 같은 고급 기술을 가진 엔지니어 통제 관리자로 능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잘하는 분야에서의 역량을 개발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자기의 삶을 살기 때문이다.

S형 자녀와 I형 부모 - 안정형 자녀와 사교형 부모

I형 부모와 S형 자녀의 조합은 자녀에게는 천국과 같다. 아이를 힘들게 압박하지도 않고 언제나 재미있으며 안전을 지켜주는 존재가 바로 I형 부모이기 때문이다. I형 부모 입장에서도 자기 자랑과 무용담을 무한하게 늘어놓을 수 있는 S형 자녀가 좋다. 말수가 적은 S형 자녀는 항상 즐거운 I형 부모를 보면서 만족해야 한다. 부모가 즐거워하는 것을 보며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I형 부모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자녀를 데리고 다니면서 마음껏 할 수 있고, S형 자녀는 선택하지 않고 부모를 따라다니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서로를 좋아한다.

이 두 기질의 보안관계는 상호 유익하지만 양육의 문제는 좀 더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S형 자녀는 빠른 판단이나 행동이 요구되는 일보다는, 주로 기술적인 부분이나 관리 혹은 제작하는 부분에 잘 맞는다. 때문에 거기에 양육의 포인트를 두고 드론이란 로봇, 3D 프린터와 같은 4차 산업의 산물들을 제작하거나 관리하는 기술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 기계에 관심을 가지고 실습할 수 있도록 방을 꾸며주는 것도 좋다. I형 부모라는 존재가 S형 자녀에게는 큰 자산이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상당히 안정되어 있어서, 대인 관계에서 불안 심리를 보이는 일은 드물다.

<책 기질에 맞게 하브루타 하라!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