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걸림돌을 제거하고 경청하라.
D형(담즙질) 부모 : 빠른 직관과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급한 성격을 조심하라
D형 부모는 뛰어난 직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의 말을 몇 마디만 들으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안다. 그러므로 아이의 말을 다 듣지도 않고 중간에 "그럴 땐 이렇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답을 제시하기 쉽다.
아이가 자신의 답을 스스로 찾도록 돕고 싶다면 D형 부모는 호흡을 고르며 즉각 반응하고 싶은 것을 꼭 참아야 한다. 특히 C형이나 S형 아이에 대해서는 기다려 줄 줄 알아야 한다. 소리를 높이거나 아이를 닦달하면 하브루타가 진행되기 어렵다.
I형(다혈질) 부모 : 주제에 집중하라.
I형이 경청하는 데에 장애가 되는 요인은 곁가지에 빼앗기는 마음이다.
I형 부모는 산만한 편이고 시각형이라서 아이 얼굴이나 옷가지, 혹은 새로 사 온 물건 등 주변 환경에 마음을 빼앗겨 경청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I형부모는 하브루타의 주제를 놓치게 되거나 아이보다 자신의 경험담을 더 늘어놓아 아이를 경청자로 만들기 쉽다. 아무리 재미있고 자신의 경험과 유사한 것이 많아도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우선이다.
I형 부모가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아이가 부정적인 비언어 메시지를 보내도 자신의 지나친 긍정성 때문에 그 메시지를 읽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C형 아이를 대할 때에는 표현하지 않는 아이의 내면을 읽는 눈을 하나 더 가져야 한다
S형(점액질) 부모 : 민감하게 반응하며 들어라.
아이의 이야기를 가장 잘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S형 부모이다. 그러나 코치는 그냥 하염없이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아니다. 물론 아무 말 없이 들어주는 S형들에게는 말을 하다가 저절로 감정이 풀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하브루타 코치는 아이의 이야기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듣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그냥 이야기만 듣는 것보다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고, 이 상황에 적합한 질문을 사용하는 민첩성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S형 부모는 아이를 편안하게는 해주지만,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나 행동을 스스로 발견하게 하는 데에는 민감하지 못할 수 있다. 즉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것이 문제다. 때문에 아이가 말하는 것을 부모가 생각 없이 듣다가, 이야기 후에 아이가 되물었을 때에 답을 하지 못하여, 아이에게 신뢰를 잃을 수도 있고, "그렇구나!"만 하다가 대화가 끝날 수도 있다.
C형(우울질) 부모 : 자신을 잊어버리고 아이의 이야기에 몰입하라.
C형 부모는 신중한 반면 아이의 감추어진 생각들을 놓치는 경향이 강하다. 왜냐하면 C형은 사실을 듣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가 비논리적이거나 상식과 거리가 먼 이야기를 하면 경청을 멈춘다. 아이가 한 말에서 사실을 확인하거나 틀린 부분을 수정하려고 질문을 하다가, 흐름을 놓치는 것이다. 꼼꼼한 C형 엄마는 국어사전을 들고 와서 단어 사용이나 사실적인 부문을 바로잡아 주려고 하기 때문에, 아이의 사고력을 반감시킬 수 있다. 특히 이미지로 말을 하는 I형 아이들의 스토리는 C형에게는 난해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그림 하브루타'나 '동화 하브루타'로 코칭하는 것이 더 낫다. C형 부모는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와 아이가 사용하는 언어의 차이점을 구분하지 못하고, 자신의 언어로만 아이의 언어를 해석하기 때문에 경청의 포인트를 잘 놓친다. 게다가 이러한 자신의 성격적 요소를 잘 알고 있어서 아이의 눈에 비추어진 자신의 표정이나 태도를 의식하다가 경청을 놓치는 경우까지 있다.
<책 기질에 맞게 하브루타 하라!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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