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행복한 부부로 지내는 법

은퇴생활에서 부부가 같이 활동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다.
은퇴 전에는 각자가 각자의 관계 속에서 바삐 지내느라 부부가 같이할 시간이 별로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은퇴 후에는 은퇴 전과 같은 방식의 관계가 지속되기는 힘들다.

은퇴 전의 인간관계

• 남편의 인간관계는 대부분 일 중심의 일맥으로 구성되어 있다.
• 반면 아내는 일보다는 사람 중심의 인맥으로 관계를 만들어 왔다.
• 이를테면 자녀의 학교 학부모 모임부터 동네 부녀회까지 다양하게 관계를 만들어 왔다.
• 남편의 인간관계는 퇴직과 함께 대부분의 관계가 서먹해진다.
• 반면 아내의 인간관계는 남편 일맥과는 그 네트워크의 차원이 다르다.
• 그래서 남편은 은퇴하는 시점이 되면 그 일맥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부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 그러나 부인은 남편 말고도 인맥 중심의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남편이 거추장스럽고 부담스럽다.

 

은퇴 후의 부부 생활 잘하는 방법

• 50대의 아내들에게 꼭 필요한 4가지는 돈, 건강, 친구, 딸이고
• 남편들에게 꼭 필요한 4가지는 아내, 와이프, 처, 집사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 은퇴 후 부부의 인간관계 등의 갭을 메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에 미리 부부가 같이 지내는 연습을 많이 하고, 그 방식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는 것이다.
• 남편은 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함께 의논하고 또 집안 일을 나누어 하려고 해야 한다.
• 부인들 역시 경제적인 부분을 남편의 희생 위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생각하고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남편과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해야 한다.
• 은퇴 전까지의 생활에서 계속해서 누적되어 온 서로에 대한 서운함의 앙금이 은퇴를 계기로 갈등이 표면화 되기 시작하다보면 예상보다 훨씬 심해서 결국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 이런 상태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부부간이라 할지라도 서로가 지켜주고 침범하지 말아야 할 영역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연령대별 잠자는 부부의 모습

• 30대 부부 - 둘이 마주 보고 잔다.
• 40대 부부 - 둘이 다 천정을 보고 잔다.
• 50대 부부 : 서로 등을 돌리고 잔다.
• 60대 부부 : 서로 각 방을 쓴다.
• 70대 부부 : 어디서 자는지도 모른다.
• 나이를 먹을수록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달라질 수 있음을 다소 과장을 섞어 재미있게 비유했다.
• 우리는 은퇴 후에도 서로 마주 보고 자는 모습이면 좋겠다.

 

은퇴 후의 행복한 부부로 지내는 방법

• 은퇴 후에도 행복하게 잘 지내는 부부도 있다.
• 그러나 대개는 그동안 남편과 아내는 살아온 외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서로 대화를 하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에, 은퇴 후에 함께 있는 환경을 용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매일 함께 하는 서로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 이런 부부가 행복하게 지내려면 서로 이해하고 용납해 주는 것 밖에 없다.
• 나 스스로도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데, 어떻게 다른 편을 내 맘에 꼭 들도록 만들수 있겠는가?
• 그런 불가능한 욕심을 버리고, 나와는 다른 사람인 아내나 남편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이다.
• 그렇게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한 바탕위에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많이 발견하는 것이 행복한 노후 생활의 비결이다.
• 우리가 행복하려면 혼자만이 아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행복해야 진정한 행복이라 할 수 있다.
• 우리의 행복은 따로따로가 아닌, 같이 느끼는 행복이어야 한다.
• 따라서 은퇴 전부터 부부가 둘이 같이 지내는 것을 많이 연습하고, 서로를 위해주는 것에 익숙해지며, 같이 즐길 수 있는 취미나 일을 찾아 미리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