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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관련 이야기

은퇴를 맞이하는 심리 6단계

by 권씨아제 202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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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은퇴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고, 은퇴를 지속적으로 남은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아니라, 단 하루에 국한되어 일어나는 사건 정도로 인식한다. 하지만 은퇴는 그저 월급을 받고 다니던 직장에서 몸만 빠져나오는 행동이 아니다. 인생에서 일을 그만두는 단 하루가 아닌 그 이상이다. 은퇴란 엄청난 심리적 함의를 지닌 과정이기에 그 영향력은 중대하고 지속적이다. 사회학자 로버트 애칠리는 논문 <은퇴의 과정>에서 은퇴 과정을 여섯 단계로 나눴다.

1. 은퇴 전 단계

은퇴 계획을 세우고 은퇴에 대한 태도를 형성하는 시기이다.

2. 은퇴

보통 축하 파티를 하기도 한다.

3. 밀월 단계

은퇴 직후 몇 개월에서 1년 정도 지속되며 이 시기에 사람들은 일에 대한 압박감과 출퇴근 전쟁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편안하며 행복하다고 느껴 스트레스가 적다.

4. 환멸 단계

밀월 시기가 지나고 실망과 슬럼프를 겪는 시기이다. 목저의식의 부족으로 방황하고 혼란스러워하며 무력감과 공허감을 느낀다. 이때 새롭게 방향을 정하고 현실적 목표를 세워 만족스러운 일상을 발전시켜야 할 필요를 느낀다.

5. 재지향 단계

은퇴의 삶에 적응하기 시작하고 태도와 행동을 바꿔 이제 의 은퇴 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6. 안전단계

개인과 부부에게 맞는 새로운 일상을 만들고 정착시킨다.

은퇴는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다. 부정적으로 본다면 인생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사건이 될 수도 있는데, 은퇴는 곧 상실과 타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건설적 활동, 일상, 직장 동료, 수입을 잃고 때로는 신분도 박탈당한 것만 같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은퇴는 인생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고, 언제나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하지 못했던 수만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당당한 권리를 얻어, 내게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은퇴가 지옥이 되느냐 천국이 되느냐는 은퇴의 심리적 현실을 얼마나 잘 인식하고 그 심리를 잘 다스리느냐에 달렸다.

<책 세라 요게브의 행복한 은퇴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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