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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배워야 한다.

다운 시프트를 아시나요?

by 권씨아제 202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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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시프트족은 경쟁과 속도에서 벗어나 여유 있는 자기만족적 삶을 추구하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다운시프트(downshift)란 자동차를 저속기어로 변환한다는 뜻으로 다운시프트족은 고속으로 주행하던 자동차를 저속기어로 바꾸듯이 생활의 패턴을 여유롭게 바꾸어 여가를 즐기고 삶의 질을 향상해 만족을 추구하자는 일종의 ‘느림보족’을 뜻한다.

유럽에서 활발하게 늘어나고 있는 다운시프트족은 원하는 형태의 삶을 위해 고소득을 기꺼이 포기하는 것이 뚜렷한 공통점이다. 일부 다운시프트족은 아예 주거지를 도시 외곽이나 화려한 삶과는 거리가 먼 전원으로 옮기는 경우도 드물치 않다.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 부동산 가격이 오랫동안 상승 추세를 보여 멀리 갈수록 소박한 삶이라는 꿈을 실현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중산층 전문직이 많은 것도 특징 중의 하나인데 증권금융업이나 법조계, IT업계종사자들이 많다.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야말로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피부로 느끼는 탓으로 보인다. 연령층은 30대와 40대가 많은데, 전세대와 달리 가족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자기만족적 삶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세대인 때문으로 추측된다. -위키백과에서-

책 소개 / 다운시프트

100세 시대, 서드 에이지(third age, 50~75세)를 살아갈 40~50대 중년에게 들려주는 돈과 행복에 관한 이야기이다. 평생 금융인으로 살아온 저자는 후반 50년 인생을 지혜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올바른 경제관과 삶의 지혜를 4050에게 조언한다.

그의 첫 제안은 다운 시프트다. 서드 에이지 진입 초기에 삶의 기어를 1단으로 낮춰 삶의 속도는 느려지더라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2차 성장과 자기실현의 토대를 닦으라고 권한다. 과거의 틀에서 재빨리 벗어나고, 현재를 유희처럼 즐기며,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의 정신’으로 살아갈 때 비로소 행복한 노후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돈은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이긴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삶을 고통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돈은 필요하지만 돈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돈은 행복을 담보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다운시프트는 ‘돈과 행복에 관한 익숙한 생각과의 결별’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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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4050으로 하여금 고달픈 현실을 넘도록 돕는 돈과 행복에 대한 새로운 통찰, 다운시프트!

《다운시프트》의 한 축은 돈, 다른 한 축은 행복이다. 경고 또는 감시의 뜻이 담긴 돈의 어원, 편리함에서 물신화로 나아간 돈의 역사, 화폐시장 너머의 돈의 본질, 끝없는 갈증을 불러오는 돈의 속성을 파헤친다. 이어 돈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와 관점을 접점으로 행복의 문제를 함께 다룬다.

초점은 40~50대다. 이때 100세 시대 후반 50년의 행복의 기초가 닦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늘의 4050은 돈이든 행복이든 불안하기만 하다. 평생직장이 없어진 지금 벌판에 홀로서야 하고, 살아온 세월만큼을 맨몸으로 더 살아내야 한다.

《다운시프트》는 이렇게 벼랑으로 내몰린 4050에게 현실을 넘어설 새로운 관점과 생각을 제공한다. 이른바 ‘행복경제학’이다. 저자는 삶의 속도를 늦추는 다운시프트를 결행하고, 소유(having)로부터 존재(being)로 가치의 프레임을 바꾸며,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면서 즐거움과 기쁨 같은 긍정적 정서를 늘려 행복을 ‘만들라’고 제안한다.



▼ 아파도 말 못하는 4050

중년은 가정적으로 부모 요양과 자녀교육, 결혼 등으로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시기다.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안정되었지만 지출이 가장 많은 시기다. 위로는 부모님의 건강을 챙겨드려야 하고, 아래로는 자녀들이 독립하기 전까지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 이렇게 부모와 자식 사이에 ‘낀 세대’가 중년이다. 평생직장 개념은 사라진 지 오래고 직장생활에 대한 위기감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노후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나가야 하는데 언제 구조조정으로 밀려나 은퇴라는 낯선 광야의 세계로 내몰릴지 모른다. 젊은 날에 이루고 싶었던 꿈의 실현은 여전히 요원해 보이고 초조해지기도 한다. 때로는 지난날에 대한 후회나 허탈감에 휩싸이고 조만간 닥쳐올 노후 생활에 대해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가정에서 가장으로서 짊어진 짐이 무겁고 직장에서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책임이 막중해 때때로 몸이 아파도 섣불리 아프다고 말할 수 없는 세대가 중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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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털린의 역설

1974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리처드 이스털린은 재미있고 의미 있는 논문 한 편을 발표했다. 단기적으로는 소득이 증가하면 행복도 비례적으로 증가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즉, 소득이 증가할 때 소득과 행복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그러나 소득 수준이 k값을 넘어가면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행복 수준은 비례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는 소득이 아무리 증가한다고 해도 행복은 늘어나지 않는다. 결국 소득과 행복의 상관계수는 제로에 가까워진다. 학계에서 이러한 현상을 연구자의 이름을 따서 ‘이스털린의 역설’이라고 부른다.

그러면 과연 소득과 행복의 비례 관계가 무너지기 시작하는 k값으로 표시되는 소득 수준은 얼마인지가 궁금하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이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과 앵거스 디턴Angus Deaton은 2008~2009년 미국인 45만 명을 대상으로 국민행복지수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돈과 행복의 유의적인 상관관계가 소멸되는 k값은 연간 가계소득 7만 5,000달러다. 즉, 이 문지방을 넘어가면 돈을 더 벌어도 일상적인 행복감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 돈을 많이 벌어야 행복할 것 같지만,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돈의 상한선은 그리 높지 않다. 미국에서 그 돈의 상한선은 우리 돈으로 약 8,000만 원 정도에 해당한다.



▼ <모나리자>의 17퍼센트 불행한 미소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의 에드워드 디너Edward Diener 교수는 행복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심리학자로 알려져 있다. 디너는 모나리자의 얼굴상에 나타난 감정을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도출해냈다. 모나리자의 얼굴은 83퍼센트만 행복한 감정을 나타내고 있고, 나머지 17퍼센트에는 혐오감, 두려움, 분노 등 불행한 감정이 뒤섞여 있다고 한다. 실물을 직접 봤을 때 느끼는 모나리자의 애처로움이나 슬픔은 바로 이 17퍼센트의 부정적인 감정선에서 나온다. 모나리자가 머금고 있는 미소의 오묘함과 신비스러움은 83퍼센트의 긍정적인 감정의 덕분이 아니라 17퍼센트의 부정적인 감정이 투영되어 나오는 것이라는 견해다. 디너는 긍정적인 행복과 부정적인 감정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모나리자의 미소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조금은 불행한 상태에서 행복을 구하라”라고 조언한다.



▼ 행복경제학으로의 전환

2011년 가을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월스트리트로 몰려온 군중들은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Occupy the Wall Street”라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최고 부자 1퍼센트에 저항하는 99퍼센트 미국인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자극적인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이후 전 세계 자본주의 국가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유럽과 아시아 82개국 90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비슷한 시위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의도, 서울역 등지에서 이런 시위가 일어났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월스트리트의 시위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프랑스의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Thomas Picketty가 《21세기 자본》이라는 책을 펴냈다. 18세기 이후 유럽과 미국의 부와 소득의 불평등에 관한 분석을 담은 책으로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과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월스트리트의 구호나 피케티가 분석한 소득 불평등은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과 자신의 이익에 대한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이 빚어낸 자본주의 경제의 어두운 그림자다.

호모 이코노미쿠스를 전제로 하는 전통적 경제학은 애덤 스미스 이후 250년 가까이 자유경쟁을 기반으로 시장경제의 효율성과 경제성장을 통한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합리성을 가정으로 내세우는 경제 이론만으로는 개인의 비합리적 경제 행위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다.

인간의 이기심은 사회 전체의 이익이 아니라 경제적 불평등을 초래했다. 인간이 살아가는 궁극의 목적인 행복에 대해서도 해답을 주지 못했다. 따라서 최근 행동경제학이나 심리학적 접근 방법이 경제학에 활발히 도입되고 돈과 행복의 관계를 연구하는 행복경제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호모 이코노미쿠스 경제학의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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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서드 에이지, 새로운 여정의 시작
 
1. 서드 에이지의 출현

2. 축복인가, 재앙인가

3. 인생 마라톤에 하프라인 골은 없다

4. 당신의 인생 시계는 몇 시인가

5. 늙어가지 말고 포도주처럼 익어가자


/제2장/ 돈의 본질

1. 머니 속에 숨겨진 진실

2. 돈의 속성

3. 경제학이 가르쳐 주지 않는 돈의 본질

4. 돈, 좌뇌로 판단하고 우뇌로 느껴라

5. 돈으로 살 수 있는 것과 살 수 없는 것들

6. 돈은 물같이 흐르는 것이다


/제3장/  내가 돈의 진정한 주인이다

1. 돈은 신용과 인격의 거울

2. 돈의 주인이 되려면 돈의 중심이 되라

3. 돈과 친구가 되기 위한 요건

4. 돈으로부터의 자유

5. '돈 장애(money disorder)' 함정의 탈출

6. ‘알로하’: 돈에 관한 최고 성숙의 단계

7. ‘화폐 환상’에 휘둘리지 않을 용기



/제4장/ 4050, 성장하는 삶으로의 전환점

1. 아파도 말 못하는 4050

2. 신기루 같은 돈의 허상

3. 목표 중심의 성공에서 목적 중심의 성장으로

4. 성장은 행복한 관계로부터 시작된다

5. 나를 넘어 나를 이기다
 

/제5장/ 다운시프트

1. 삶의 기어를 1단으로 낮추다

2. 가치의 프레임을 바꿔라

3. 나의 중심을 늘 들여다 보다

4. 니체의 제안, “아이의 정신으로 살라”

5. 나와 자기중심성의 함정


/제6장/ 행복한 삶의 조건

1.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

2. <모나리자>의 17퍼센트 불행한 미소

3. 이스털린의 역설

4. 행복이란 불행하지 않은 상태가 아니다

5. 행복은 강도보다 빈도다

6. 삶은 길이보다 밀도다



/제7장/  다시 생각하는 행복경제학

1. 호모 이코노미쿠스 경제학의 한계

2. 행복경제학으로의 전환

3. 행복한 벼룩이 되라

4. 베풂은 행복으로 돌아온다

5.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6. 아직 내 인생 최고의 날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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