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다섯 사상으로 본 한국인의 기원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 원장은 『한국 사람 만들기』 시리즈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형성한 다섯 가지 사상적 흐름을 제시합니다. 각 흐름은 외래 사상과의 접촉을 통해 형성되었으며, 한국 근현대사의 다양한 이념적 갈등과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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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중 위정척사파

• 친중 위정척사파는 조선 후기 외세의 침입과 서구 문물의 유입에 반대하며, 유교적 질서와 전통을 수호하려는 사상을 지닌 집단입니다.
• 이들은 명나라를 숭상하고 청나라를 배척하는 '존명배청' 사상을 기반으로, 서양의 기독교와 과학기술을 '사악한 이단'으로 간주하며 배척했습니다.
• 대표적인 인물로는 이항로, 기정진, 최익현 등이 있으며, 이들은 성리학적 질서를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 이러한 사상은 조선의 전통적 가치관을 지키려는 보수적 흐름으로, 이후 한국 사회의 보수주의와 전통주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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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친일 개화파

• 친일 개화파는 조선의 근대화를 위해 일본의 제도와 문물을 수용하려는 입장을 지닌 집단입니다.
• 이들은 서구 열강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의 근대화 모델을 참고하여 조선의 정치, 경제, 사회 제도를 개혁하고자 했습니다.
•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등이 대표적인 인물로, 갑신정변(1884)을 주도하며 급진적인 개혁을 시도했습니다.
• 이들의 사상은 이후 한국의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에 영향을 주었으며, 일부는 일제 강점기 친일 행위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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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친미 기독교파

• 친미 기독교파는 미국의 선교사들을 통해 기독교를 수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근대 교육과 의료, 사회 개혁을 추진한 집단입니다.
• 이들은 미국식 민주주의와 자유주의 사상을 받아들여 조선의 근대화를 도모했으며, 대표적인 인물로는 서재필, 윤치호, 안창호 등이 있습니다.
• 이들의 활동은 한국 사회에 기독교적 가치관과 시민사회 개념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이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형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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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친소 공산주의파

• 친소 공산주의파는 러시아 혁명의 영향을 받아 공산주의 이념을 수용하고, 계급 해방과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 집단입니다.
• 이들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과 노동운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대표적인 인물로는 박헌영, 김일성 등이 있습니다.
• 이들의 사상은 북한의 주체사상과 사회주의 체제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한국 전쟁 이후 남북한의 이념적 대립의 한 축을 형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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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종적 민족주의파

• 인종적 민족주의파는 혈통과 언어, 문화의 동질성을 강조하며, 외세에 맞서 민족의 자주성과 독립을 주장한 집단입니다.
• 이들은 일제 강점기 민족 해방 운동을 주도했으며, 대표적인 인물로는 신채호, 박은식 등이 있습니다.
• 이들의 사상은 이후 한국의 민족주의 정체성 형성과 독립운동, 그리고 현대의 통일 담론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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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다섯 가지 사상적 흐름은 한국인의 정체성 형성과 근현대사의 이념적 갈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틀을 제공합니다.
• 각 흐름은 외래 사상과의 접촉을 통해 형성되었으며, 한국 사회의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변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