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를 하면 성장하는 3가지

하브루타 학습법을 개발한 오릿 켄트 박사는 하브루타의 상호작용 과정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이 짝을 이룬 3가지 특징을 제시하였습니다.

첫째, 경청하기와 분명히 표현하기입니다.

경청하기는 짝을 이루어 대화를 할 때 주어진 텍스트, 상대방의 말, 자신의 생각에 동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브루타의 상호작용 속에는 겉으로 드러난 표현 안에 담긴 깊이 있는 뜻까지 파악하기 위해 경청과 확인을 계속하며, 서로의 생각을 설명하고, 자신의 이해한 내용을 표현하는 과정이 나타납니다.

둘째, 궁금해하기와 집중하기입니다.

한 가지의 답을 찾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답을 열어두고 계속적으로 질문을 던져보는 것입니다. "넌 어떻게 생각해?", "넌 어떤 뜻인 것 같니?"와 같은 질문으로 본문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해 보기도 하지요. 더 넓은 이해를 위한 과정인 것입니다. 그러다가도 어느 한 면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하여 심도 있게 생각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본문을 이해해 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할 때는 특정 부분에 대한 의견을 깊이 있게 나누며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셋째, 지지하기와 도전하기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하며 지지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이런 관계를 바탕으로 생각을 더 확장시킬 수 있게 됩니다. 짝이 제시하는 다양한 의견에 대해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그 생각을 지지해 주여 생각이 더 다양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도전을 제기하는 것도 이기기 위한 목적이 아닌 서로 돕기 위한 과정입니다. 하브루타에서의 도전하기는 논쟁에서의 승부를 가르기 위해서가 아닌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격적이 아닌 온화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여는 하브루타 대화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