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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와 세례, 재세례와 재침례, 무엇이 다른가? – 성경적 의미와 역사적 기원 정리

권씨아제 2025. 5. 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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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와 세례의 차이

  • 침례는 전신을 물에 담그는 방식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하는 의미를 강조합니다.
  • 반면, 세례(관수례)는 머리에 물을 붓는 방식입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이 둘을 구분하여 말하지만, 헬라어나 영어에서는 Baptism 으로 하나입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에 성경을 번역할 때 Baptism을 세례로 번역해서 사용해 왔습니다.
  • 그러나 침례교회에서는 이 세례라는 말은 불교용어에서 차용해 왔을 뿐만 아니라, 세례보다는 몸을 물에 온전히 담그는 방식이기에 침례라고 사용합니다.
  •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세례와 침례 두 가지가 구분되어 사용됩니다.

재세례와 재침례의 뜻은?

  • 우리나라에서는 세례와 침례로 구분하여 사용하지만, 영어에서는 Baptism이라고 하나만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 그런데 관수례로 Baptism(밥티즘)을 받은 신자가, 나는 성경에 나오는 대로 전신을 물에 담그는 Baptism(밥티즘)을 다시 받는 것을 rebaptism(리밥티즘)이라고 합니다. 
  • 이를 우리나라에서 세례를 행하는 쪽에서는 재세례 rebaptism(리밥티즘) 라고 하고, 침례를 행하는 쪽에서는 재침례 rebaptism(리밥티즘) 라고 합니다.
  • 그러나 영어로는 rebaptism(리밥티즘) 하나입니다.
  • 이를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말로 rebaptism(리밥티즘)을 바꾸면 세례를 받은 사람이 다시 침례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침례교인들은 세례를 침례로 읽는다.

  • 신약 성경에는 세례(침례)와 관련된 단어가 100번 이상 나오고 있습니다.
  • 그러나 한글 개역성경에는 본문에 침례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고 세례라고 나오는데, 난하주에 작은 글씨로 ‘또는 침례’라고 쓰여 있습니다.
  • 침례교인들은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도 성경을 낭독할 때, 한글 개역성경 본문에 기록된 ‘세례’라는 단어를 세례라고 읽지 않고 ‘침례’라고 읽습니다. 예컨대 한글 개역성경 마태복음 3장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3:16).” 이 문장에 나오는 밑줄친 세례를 세례로 읽지 않고 ‘침례’로 읽습니다.
  • 침례를 행하는 교회에서 사용하는  ‘세례'가 아닌 '침례'로 번역된 국내판 한글 성경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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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나타나 있는 침례 방식

  • 세례(침례)로 번역된 헬라어는 밥티조, 밥티스마, 밥티스테스 등인데 이 단어들은 모두 헬라어 ‘밥토’에서 나왔습니다.
  • 신약 성경에는 ‘밥토’라는 단어가 115번 나오는데, 이것은 ‘물 속에 담그는 침례’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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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성경 요한복음 3장에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침례를 베푸니 거기 물이 많음이라”고 쓰여 있습니다(3:23).
  • 이 말씀처럼 침례를 주려면 많은 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세례를 주는 데는 많은 물이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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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태복음 3장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새(3:16).” 그리고 사도행전 8장에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침례를 주고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8:38~39).”라고 쓰여 있습니다.
  • 이 말씀처럼 침례를 받으려면 물 있는 곳에 가야하지만 세례를 받으려면 물을 가져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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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한 신약 성경 로마서 6장에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으므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함이라(6:4)”고 쓰여 있습니다.
  • 여기서 침례를 가리켜 장사(葬事)라고 말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장사(葬事)란 물에 잠기는 것으로써 죽음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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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기의 말씀처럼 그리스도와 함께 그 몸을 장사하는 뜻으로 사람이 자신의 온 몸을 물속에 잠기게 합니다.
  • 그리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는 표로 물속에서 올라오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물속에 잠기게 하지 않고, 약식으로 물을 뿌리는 세례는 장사(葬事)라는 의미를 나타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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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라서 물속에 잠기는 침례가 장사(葬事)의 의미를 나타내는데 합당하며 적합한 단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 다시 말해, 세례라는 단어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장사와 부활을 상징적으로 전혀 드러내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 그러므로 신약 성경에 나오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물속에 온 몸을 잠그는 침례를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역사속에서의 세례, 침례 방식의 변경

1) 천주교회의 세례 방식

  1. 천주교회는 주후 754년 교황 스데반 3세가 병든 어린이를 위해 침례 대신 머리에 물을 붓는 관수례를 허락했다.
  2. 천주교회는 주후 1311년 라벤나 종교회의에서 관수례를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침례는 이단이라 결정하고 이를 행하는 자들은 사형에 처하게 했다.

2) 개신교회(종교개혁 이후)의 세례 방식

  1. 1517년 종교개혁이후 칼빈은 ‘기독교강요’라는 책에서 세례의 방식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며, 천주교처럼 관수례를 행했다.
  2. 1559년에 칼빈의 제자 존 낙스에 의해 스코틀랜드에서는 머리나 이마에 물을 뿌리는 세례가 처음 행해지면서 영국으로 퍼졌다.
  3. 1664년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회의에서 침례와 세례를 통일시키기 위해 투표한 결과 24:24가 되었으나, 사회자인 라이트푸트 감독이 세례를 지지하게 되어 세례로 결정되었다.
  4. 그후부터 침례교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개신교파들이 오늘날까지 세례를 행하고 있다.

3) 국내 개신교회의 세례(침례)방식

  1. 장로교회 : 장로교 헌법에 “세례받는 사람은 물을 그 사람의 머리 위에 붓든지 뿌려서 베푸는 것이 정당한 방법”이라고 쓰여 있다.
  2. 감리교회 : 감리교는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세례를 준다.
  3. 성결교회 : 성결교는 물에 완전히 잠기는 침례를 행한다. 하지만 여건이 허락지 않으면 약식세례도 줄 수 있다.
  4. 순복음교회 : 순복음교는 세례의 방식으로 물을 뿌리는 방식, 물을 머리에 붓는 관수례 또는 침수 등의 방식이 있으나, 원래의 형태는 전신을 물에 잠기게 하는 침례였다.
  5. 침례교회 : 침례교는 물속에 완전히 담그는 방식을 통해 침수침례를 행한다.
  6. 이단교회들 : 여호와의증인, 모르몬교, 안식교, 하나님의교회 등에서도 침례를 행한다.

참고 : 권영문 / 전 경성대 교직원, https://www.dangdangnews.com/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2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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