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에 대하여

기질은 하브루타로 들어가는 통로

권씨아제 2025. 1. 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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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의 성공과 행복의 비결, 하브루타

유대인들은 핍박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어디에 가서든지 살아남아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이 없으면 안 되는 일들을 생각하고 그들만이 해 나갈 수 있는 영역들을 끝없이 만들어 나갔다.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들이 유대인임을 밝히며, 오늘날 경제, 언론, 과학, 학문,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의 정복자가 되었다. 노벨상 수상자의 22%,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의 23%, 미국 억만장자의 40%를 유대인이 차지하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그들의 이러한 힘은 창의력에서 나왔고, 그 창의력은 사고하는 힘으로부터 나왔으며, 사고하는 힘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자유롭게 주고받는 토론에서 시작되었다. 그것이 바로 '하브루타'이다. 하브루타란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으로, 유대인들만의 특별한 교육법이다.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를 하브루타로 교육하여 세계적인 인물로 키워 냈다. 유대인들이 지금과 같은 성공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이 바로 하브루타인 셈이다.

기질을 알면 하브루타가 쉬워진다.

유대인들은 결코 한국인들에 비해 타고난 혈통이 우수하거나 개인적인 역량이 뛰어나지 않다. 하지만 유대인 부모는 자녀와 짝이 되어 동등한 위치에서 치열하게 하브루타 함으로써 자녀의 성장을 돕는다. 한국인은 머리도 좋고, 교육열도 높다. 그러나 한국인 부모는 토론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는 것을 불편해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주체적인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는 경험을 갖지 못한 때 어른이 되곤 한다. 내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도록 돕고 싶다면, 좋은 대학에 합격시키는 것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하브루타 마인드로 무장하여 내 아이의 성장을 어떻게 도울지 고민해야 한다.

하브루타를 가장  쉽게 하려면 아이들과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할 때에 아이들이 가장 잘하고(열정), 가장 좋아하고(선호), 가장 귀하게 여기고(가치),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능력)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녀에 대한 이러한 분석 작업은 아이들의 기질을 아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예를 들어 D형(담즙질) 아이와 음식에 관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 아이는 토론의 가치를 낮게 여긴다. 그러나 S형(다혈질) 아이에겐 음식에 관한 주제야 말로 가장 즐거운 토론거리이다. I형(우울질) 아이와 놀이에 대해 다양하면서도 기발한 토론을 나눈다면 아이는 하브루타를 천국처럼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학문적인 주제는 C형(점액질) 아이로 하여금 하브루타 시간을 기다리게 만든다.

이 세상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주제는 무한하다. 그러나 부모와 아이가 함께 적합한 주제를 찾는 데에는 선택과 합의의 지혜가 필요하다. 이 부분을 잘해야 하브루타는 뿌리를 내릴 수 있다. 한국인들이 질문과 토론에 약점이 있는 것은 성질이 급해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 들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부모가 방법을 알려 주어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하여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아이는 기질에 따라 선호하는 주제와 답을 찾아가는 방식이 다르다. 그래서 부모는 듣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자녀와의 성공적인 하브루타를 위해서 나와 내 아이의 기질을 알아야 한다.

<책 기질에 맞게 하브루타 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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