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하브루타의 핵심
부모가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아이들의 미래
질문은 우리의 삶에서 차이를 만들어내고 미래를 바꾸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누군가로부터 질문을 받거나 스스로 질문을 하면 잠재의식 속에 그 질문이 계속 남아있게 됨으로써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 결국 인간은 질문을 던지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 때문에 현재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지는 것이다.
하브루타식 질문의 힘
하브루타의 핵심은 '질문'이다. 하브루타를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의하고 토론하는 유대인의 교육법이라고 하는데, 대화와 토의, 토론의 시작이 바로 '질문'이다. 질문은 사고력과 논리력, 발표력, 경청력, 포용력을 향상하고, 지식과 지혜를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게 도와주며, 인성개발에도 효과적이다. 질문은 정보의 획득과 배려, 비전 등의 차원에서 중요하다. 마음속에 생기는 의문이 밖으로 표현되면 질문이 되는데, 의문이 생기려면 '불일치와 모순, 관찰, 호기심'등 4가지 생각이 필요하다.
유대인들은 학교에 갈 때는 '질문을 많이 해라'라고 하고, 학교에서 돌아오면 '어떤 질문을 했니?'라고 물으며, 좋은 답을 얘기하는 아이보다 좋은 질문을 하는 아이를 더 높이 평가한다. 심지어는 예의에 어긋나거나 무례한 질문까지도 기꺼이 수용한다. 질문의 가치를 다른 어떤 것보다 높이 사기 때문이다. 결국 하브루타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의문을 통한 '자기 주도 질문법'이 핵심이다.
질문은 우리의 생각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평소 던지는 질문이 부정적인가, 긍정적인가? 후회하고 비난하는 것인가,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인가? 과거지향적인가, 미래지향적인가? 사소한 질문 하나가 자신과 가정, 조직,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보다 목표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듯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것보다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질문하는 습관을 통해 미래를 바꾸는 힘을 갖게 되길 바란다.
<책 하브루타의 일상 수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