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에 대하여

하브루타로 배움 열기 - 2 가르침 살짝 내려놓기

권씨아제 2025. 1. 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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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쳐본 후에야, 배웠던 내용을 제대로 알 수 있다. -피터 드러커-

가르침을 넘어 배움을 향해 가요.

아이가 문제를 고민하고 생각하여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물론 아이 스스로 단서를 찾아나가기에 너무 난해해 보이는 내용은 설명해 줘야겠지요. 중요한 것은 아이가 끙끙대더라도 스스로 그 문제의 해결방법을 찾고, 그것을 통한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려는 마음가짐입니다.

무언가를 배우고 익혀나갈 때에 먼저 배운 자의 안내와 설명은 크나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그 '가르침'만으로는 아이들 안에 '배움'의 과정이 일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가르침을 토대로 한 아이들 스스로의 배움과 익힘의 과정이 있을 때 진정한 공부가 이루어집니다.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학습 피라미드에 보면, 수업을 듣기만 했을 때는 5%를 기억하지만, 직접 가르쳐보았을 때는 90%를 기억한다고 제시합니다. 아이가 학습내용을 더 잘 기억하기를 원한다면 누군가를 가르쳐보도록 해 주세요. 엄마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잠깐이라도 아이에게 그런 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그 경험이 쌓일수록 아이의 발표 및 설명 능력은 자라게 됩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더 효과적인데, 놀이처럼 '가르치기'를 하고 정성을 다해 경청해 주면 아이는 더 즐거워합니다.

반걸음 뒤에서 함께 가세요.

자녀가 무언가를 시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위해 부모는 반걸음 뒤로 물러서야 합니다. 아이가 마냥 뒤따라오도록 한걸음, 아니 몇 걸음을 앞서서 이끌고 가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교육이라는 것이 아이에게 잠재되어 있는 가능성을 끄집어낸다는 것입니다. 엄마가 더 잘 알지만, 반걸음 뒤에서 아이가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나아갈 기회를 주는 것이 진정한 조력자로서의 엄마 모습일 것입니다.

아이에게 무엇이든 시도하고, 이끌고, 실패해 볼 기회를 주십시오. 모든 것을 알려주는 것만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고민하고 실패할 기회를 주는 것이 바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물론 부모가 한 발 앞서 길을 보여 주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반걸음 뒤에서 가르침을 내려놓고 바라봐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여는 하브루타 대화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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