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관련 이야기

은퇴부부의 부부싸움 5계명

권씨아제 2024. 12. 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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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에 관한 뉴스를 종종 보게 됩니다. 황혼이혼까지는 아니더라도 퇴직하고 난 이후 부부간에 갈등이 생기는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특히 일거리가 없이 남편이 집안에 틀어박혀 있으면 갈등은 극에 달합니다. 따라서 부부싸움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만들어 마음에 담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름 하여 '부부싸움 5계명' 입니다.

일. 일단 싸울 것

싸울 일이 있으면 일단 싸워야 합니다. 싸움은 갈등해결의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속에 부글거리는 갈등이 있으면서도 싸움을 피하면 오히려 나중에 걷잡지 못할 '폭풍'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이해의 계기로 삼을 것

이왕 부부간에 다툼이 있게 되면 그것을 상대방을 이해하고 자신의 입장을 상대에게 이해시키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싸우고 나서, 이 싸움이 무엇 때문에 일어났는지를 서로 얘기하다 보면 서로의 문제점이 명확히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것을 반성하고 고친다면 싸움은 오히려 생산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삼. 삼가라, 결정타는

처음에는 별 거 아닌 것으로 시작된 싸움이, 급기야 상대방의 가장 아픈 곳을 찌름으로써, 드디어 돌이킬 수 없는 전선을 넘어버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경우라도 결정타를 날리지 마세요. 결정타는 결정적인 사건을 만듭니다. 한 번은 꾹 참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사. 사과할 것은 화끈하게

싸움을 해보면 서로 간에 문제가 있음을 서로가 알게 됩니다. 사과할 것이 있으면 서슴없이 빨리 사과하세요. 화끈하게 사과하세요. 부부싸움은 지는 게 이기는 것입니다. 괜히 이기려다가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요.

오. 오래 끌지 말 것

부부싸움은 가급적 빨리 매듭을 져야 합니다. 상대가 사과하면 못 이기는 척 수용하는 게 지혜입니다. 부부싸움은 그럭저럭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사랑하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서로 미워할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

<책 조관일의 노후는 없다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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