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기 위한 은퇴자의 5계명
2,500여 년 전,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 추구이며, 행복이 최고의 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은퇴 후 우리는 스스로에게 '나는 지금 행복한 가?'라고 물어봐야 합니다. 이제는 훗날의 행복을 위해오늘을 희생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훗날이 없습니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노후는 없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아무도 행복을 정확히 정의 내리지 못했습니다. 행복이란 각자가 정의하기 나름이기 때문입니다. 에브러햄 링컨이 "사람은 자신이 행복해지려고 결심한 강도에 따라 그만큼 행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 일의 노예가 되지 말 것
이제는 일에서 해방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일이 있는 것이 스트레스가 된다면 오히려 없는 것만도 못한 것이며, 없는 일거리를 찾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 또한 문제입니다. 가정의 경제 사정 때문에 일을 하게 되더라도, 은퇴 이후는 결코 일의 노예가 되지 말고 좀 느긋한 자세로 살자는 말입니다. 그것이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이. 이웃과 비교하지 마라.
이웃과 비교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불행해집니다. 행복하려면 무엇보다도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그렇잖아도 현직에서 일하는 내내 비교하고 비교당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퇴직 이후에도 스스로 남과 비교한다면 불행을 자초하는 것일 뿐입니다. 절대로 이웃과 비교하지 마세요. 나는 내 인생을 살면 됩니다.
3. 3등에 만족하라.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1등'에 세뇌당하며 살아왔습니다. 꼭 1등을 해야 성공이고 행복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1등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또 1등은 끊임없이 그 자리를 지켜야 하기에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합니다. 2등은 어떨까요? 금메달을 문턱에서 아쉽게 패한 은메달 수상자는 얼마나 속상해할까요? 그러나 3등인 동메달을 딴 선수는 자칫 잘못했으면 메달을 못 땄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행복을 느끼는 것입니다. 은퇴 후에도 남보다 앞서 1등 하기를 원한다면 '노욕'이 됩니다. 꼭 3등을 해야 하느냐고요? 아등바등하며 올라가기를 생각하기보다 적절한 수위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야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사. 사소한 일에 감사하라.
[성경]의 구절을 빌리지 않더라도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행복하려면 범사에 감사하고 특히 사소한 것에도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도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감사, 아침 햇살을 볼 수 있어서 감사. 나에게 밥을 차려주는 아내가 있어서 감사. 모두가 감사 제목입니다. 이러니 행복할 수밖에 없겠지요?
오. 오늘, 지금을 즐겨라.
영어로 현재는 선물과 스펠링이 같습니다. 은퇴 후에 행복하려면 무엇보다도 '오늘' '지금'을 '선물'로 받은 것처럼 기뻐하며 즐겨야 합니다. 일하더라도 그것을 즐겨야 하며 가족과 함께 있더라도 그 시간을 즐겨야 합니다. 남아 있는 시간이 별로 없기에 더욱더 그렇습니다.
<책 조관일의 노후는 없다 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