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나의 소유가 아니에요.
사실 내가 낳은 아이라 할지라도 부모는 결코 자녀를 소유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자라서 온전한 성인으로 자립하기까지 자녀는 단지 내게 맡겨진 선물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 귀한 선물을 만나, 아기 때의 사랑스러움으로 인해 기쁨을 만끽한 후, 학창 시절 이런저런 갈등의 과정을 함께 겪으며, 어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그런데도 때로는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이끌고자 하는 방향으로, 아이가 따라 주기만을 바랄 때가 있습니다. 머리로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함을 알면서도, 내 행동과 말은 어느새 나 중심적으로 행할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지만 속상할 때도 많지요.
엄마라면 아이로 인해 속상해본 경험은 다 있게 마련입니다. 하나의 인격체인 아이가 엄마의 계획대로 자라기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물론 엄마는 늘 아이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길을 안내하는 것이겠지만, 엄마가 이끄는 대로만 아이가 따라간다는 것이 결코 바람직한 일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현재 모습, 아이의 생각, 아이의 마음입니다. 지금 내 자녀의 모습을 인정하고 격려해 주며 엄마의 욕심을 조금 내려놓을 때 엄마의 마음도 조금 편해집니다. 아이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존중하며 아이 안에 있는 답을 함께 찾아나갈 때, 엄마의 속상함은 사라집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자녀를 예뻐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은 있는 모습 그대로 예쁘게 자라는 귀한 존재입니다. 아이들도 스스로 자신이 잘하고 못하는 것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잘하고 못한다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닙니다. 내가 아직 잘 못하지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내가 비록 부족하지만 내 모습 이대로 멋지다는 자존감과 당당함, 그것이 더 귀한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심어주는 데는 그 누구보다도 아이와 늘 함께 가까이 있는 엄마의 몫이 제일 큽니다. 엄마의 지지와 격려는 아이가 당당하게 설 수 있는 마음을 품도록 해 줍니다. 내 자녀는 나에게 맡겨진 귀한 선물이라는 사실, 그래서 늘 감사함으로 소중하게 양육해야 함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아이의 마음을 여는 하브루타 대화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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